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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홀 여행 1탄] 바닷속 첫 만남, 거북이와의 다이빙 체험
📌 [보홀 여행 2탄] 지금 읽고 있는 글입니다 :)
알로나비치에서의 하루 - 바다가 속삭이는 시간
필리핀 보홀에 오면 많은 이들이 꼭 찾는다는 그곳, 알로나비치(Alona Beach).
내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느낀 첫 감정은 ‘여긴 시간을 천천히 쓰는 곳’이라는 느낌이었다.
하얀 모래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걷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그냥 그렇게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조차 이곳에선 특별했다.
햇살이 반짝이는 해변, 그늘 아래서 망고 셰이크 한 잔을 마시며 파도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꽉 찬 느낌.
Monkey 가게? 이색 기념품이 가득한 알로나비치의 숨은 보석
알로나비치 초입쯤, ‘Monkey’라는 이름이 들어간 작고 깔끔한 상점이 있다.
겉보기엔 평범한 잡화점 같지만, 들어가 보면 보홀만의 독특한 매력을 품은 기념품이 가득하다.
가게 안을 천천히 둘러보다
작고 귀여운 자석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형태는 ‘두리안’. 그런데 느낌이 달랐다.
직접 만져보니,
진짜 두리안 껍질로 만든 자석 마그네틱이었다.
“이거 진짜예요?” 하고 물었더니,
사장님이 살짝 웃으며 말씀하셨다.
"네, 실제 두리안이에요. 한국 등 해외로 반입 가능한 제품으로 특별한 방법으로 건조하고, 약을 발라서 제작했어요."
기념품이지만 그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어서
볼 때마다 보홀이 떠오를 것 같았다.
이건 단순한 자석이 아니라
내 여행을 손에 쥐는 기분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드라이망고, 망고젤리, 코코넛으로 만든 과자도 종류별로 판매하고 있었다.
코코넛 칩은 바삭하면서도 고소했고,
망고젤리는 달콤한데 텁텁하지 않아
공항에서 급하게 산 기념품과는 차원이 달랐다.
선물용으로도, 여행 중 간식으로도 딱 좋았다.
알로나비치에서 무엇을 먹을까?
알로나비치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그중 내가 추천하고 싶은 건
- Island Pizza: 바삭한 도우에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바다를 보며 먹는 피자는 또 다른 맛이다.
- Luna Rossa: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해변 바로 앞이라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 가능.
- 현지 BBQ 노점: 해 질 무렵, 해변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고기와 해산물을 꼬치로 구워 파는 노점이 많다. 현지 느낌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강력 추천!
망고 셰이크는 어느 가게에서 마셔도 실패 확률 0%.
뜨거운 햇살 아래 마시는 시원한 망고 셰이크는 단연 최고의 보홀 음료!
알로나비치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스노클링 / 스쿠버 다이빙 예약 : 해변가에 다이빙샵 밀집. 현장 예약도 가능
마사지 체험 : 해변 근처 저렴한 마사지숍 다수. 발마사지도 가능
브레이드 헤어 : 색색의 실을 섞어 머리를 땋아줌
수공예 기념품 : 보홀 현지 조개껍데기로 만든 수공예품 판매
호핑 투어 : 발리카삭 섬. 파밀라칸 섬으로 가는 보트 투어 예약 가능
야경 감상 : 해가 지는 시간, 붉게 물든 해변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다를 그냥 바라보는 것도,
나에게 집중하는 여행의 중요한 한 장면이었다.
보홀은 단순히 아름다운 휴양지가 아니라,
내가 나와 마주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곳이다.
다이빙으로 바닷속 친구들을 만났던 첫날,
그리고 알로나비치의 해변에서 조용히 머물던 둘째 날.
그 속에서 나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행복해진 나를 발견했다.
📌 보홀 여행기 더 읽기
- 1탄. 바닷속 첫 만남, 거북이와의 다이빙 체험
- 2탄. 지금 보고 계신 글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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