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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국으로 떠난 겨울 여행

    겨울이 깊어가던 어느 날, 일본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로 향했어요.

    "하얀 눈, 따뜻한 온천, 그리고 게 한입."

    이번 여행의 목표는 단순했지만, 마음만은 더없이 설렜답니다.

     

    DAY1. 행복을 찾아가는 기차역 '코후쿠'

    행복이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폐역, 그리고
    겨울 햇살에 물든 주황색 열차,

     

    홋카이도 도카치 지역에 있는 고후쿠 행복역은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

    지금은 열차가 운행하지 않지만, 여행자들은 여전히 '행복을 찾으러' 이 역을 찾는답니다.

     

    DAY 2. 오타루 - 운하와 오르골당

    오타루 운하
    오타루 오르골당 시계탑과 내부

    운하를 걷다 보면 붉은 벽돌 창고와 잔잔한 물결이 이어지는데 운하를 오고 가는 오타루 크루즈를 볼 수 있어요.

    특히 야경 크루즈는 오타루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코스'라 불리지요

     

    DAY 3. 설원 속 비경 - 흰 수염 폭포 & 소운쿄

    민트빛 물줄기가 얼어붙은 흰수염 폭포 그리고 절벽 사이에 펼쳐진 소운쿄의 겨울 풍경

     

    하얀 눈과 얼음, 그리고 겨울 하늘이 만들어낸 색감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하얀 수염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여서 흰 수염 폭포라 이름 지어졌나 봐요.

    아래의 물들이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민트빛 푸른색을 띠는 이유는 사실 온천수라 그렇다네요.

    시로가네 온천지대에서 솟아나는 지하온천수.

    땅속의 미네랄을 잔뜩 머금고 나오기 때문에 물빛이 독특한 밀키 블루를 띠어요.

     

    바람이 차가웠지만, 장엄한 경치를 보는 순간 한없이 빠져들어 한참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DAY 4. 동화 속 산책 - 닌구르 테라스

    후라노의 숲 속 작은 마을, 닌구루 테라스

     

    겨울 눈이 소복이 쌓인 닝구르 테라스는 20여 개의 작은 통나무집이 모여 있는 숲 속 마을이에요.

    각 집마다 핸드메이드 공방, 소품샷, 작은 카페가 있어서 걷는 것만으로도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하나둘씩 조명이 켜지는데, 저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이곳을 소개하는 사진에는 정말 동화 속 마을처럼 보이더라고요.

    DAY 5. 삿포로 시내 탐험 - TV타워 & 스스키노

    삿포로 TV 타워
    낮에는 깔끔한 빨간 탑, 밤에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스스키노 거리! 삿포로의 상징이예요

     

    삿포로의 중심 TV타워는 오도리 공원 한가운데 서 있어요. 낮엔 깔끔하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서 낭만적인 분위기로 변신하지요~!!

     

    밤이 되면 스스키노 거리가 본격적으로 활기를 띕니다. 화려한 간판, 택시 불빛, 그리고 눈 쌓인 도로까지...

     

    숙소 & 먹거리

    다다미, 나무난로가 준비된 료칸, 그리고 훗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게'요리

     

    료칸 객실에서 창밖으로 눈 덮인 정원을 바라보며 앉아있자니, 그 자체로 힐링이었어요.

    그리고 홋카이도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요리!

    탱글탱글한 게살을 발라 먹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삿포로 - 또 만나요

    이번 여행은 하얀 눈, 느린 기차, 따뜻한 음식이 주는 감성으로 가득했어요.

    다음엔 라벤더가 피는 여름의 후라노와 비에이, 그리고 맥주축제 시즌의 삿포로도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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